자전거 천국입니다. 아, 요즘 같은 날씨는 빼고요. 해외 여행자들이 한국에서 인상적인 것으로 자전거 도로를 꼽는다고도 합니다. 국내 자전거 인구 역시 지난 해 1000만명을 넘어 올해는 1200만명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전거 산업도 발전하고 있고 자전거 관련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죠.
지금 소개하는 제품 역시 자전거 용품입니다. 헬멧인데요. 지극히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조금은 특별한 자전거 헬멧입니다. 기본에다 스마트함을 더한 자전거 헬멧, 루모스(Lumos)입니다.
보이는 그대로 앞뒤와 양 옆에 LED 조명이 있습니다. 자전거에 부착하는 전조등과 후미등을 대신하거나 추가하는 기능이죠. 야간 라이딩 시 위치를 알리는 불빛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뒷면의 빨간색 조명은 경고 표시를 뜻하는 삼각형으로 디자인되기도 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특별한 헬멧이라 할 수 없겠죠. 루모스의 특징 중 하나는 방향지시등, 일명 깜빡이 기능입니다. 핸들 부분에 장착하는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죠. 바이크처럼 좌회전, 우회전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뒤에 차량이 따라오거나, 야간 라이딩 시 선두에서 달린다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능은 앞서 얘기한 빨간색 후미등인데요. 그냥 단순히 빨갛게 불이 들어와 있는 게 아니라 가속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 자동으로 깜빡입니다. 마치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으면 후미등에 불이 켜지는 것과 유사하네요.
LED는 내장된 배터리로 작동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1000mAh로 하루에 약 30분 정도 사용하면 일주일에 한번만 충전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크면 좋겠지만 헬멧이 무거워지면 불편하겠죠. 자전거 헬멧에도 보조배터리를 연결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루모스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받고 있는데 첫날 이미 목표액을 달성했습니다. 아직 한달 가량 남았는데 총 모금액에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지네요. 가격은 99달러(약 11만원)입니다. 배송 시기가 조금 아쉽네요. 내년 5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