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의 착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얼리어답터는 시계 형태, 안경 형태, 온몸에 입는 형태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소개했지만 지금 소개할 제품은 다르다. IMU-RUN은 발목에 착용하는 발찌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최근 전자발찌 1호 연예인으로 등극한 고영욱이 출소하면서 전자발찌에 대한 관심이 반짝 증가했다. 때문에 IMU-RUN을 착용한다면 불편한 시선을 느낄 수도 있다.
개발자의 작명 센스 때문에 오해를 풀기도 상당히 힘들다. IMU-RUN이란 I Measure U Run의 약자로 착용자의 달리기를 측정한다는 뜻이지만, 막상 아이엠유런이라고 읽기는 부담스럽다. 한글 표기를 원칙으로 하는 얼리어답터에서 영어 표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읽기 힘든 작명이라는 것이다.
착용 부위와 제품명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기능만큼은 쓸만해 보인다. 한 걸음 한 걸음 뛸 때마다 정강이뼈에 오는 충격을 측정해 착용자의 관절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관절 때문에 달리기보다는 걷기를 주로 하는데, IMU-RUN이 있다면 한계치 내에서 효율적인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착용자의 체형, 뛰는 스타일, 신발, 도로 상태 등을 분석해서 가장 잘 맞는 달리기 코스를 제시해준다고 한다. 고작 발목에 착용한 정도로 그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처리한다니 놀랍기 그지없다.
IMU-RUN은 현재 인디고고에서 펀딩을 받고 있다. 가격은 99달러(약 11만원)로 배송은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연인과 같이 사용하고 싶다면 199달러(약 22만 7천원)짜리 패키지에 펀딩하면 된다.
웬만하면 사람들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긴 바지를 입도록 하자. 자신으로부터 슬금슬금 떨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느꼈을 땐 이미 늦었을 지도 모른다.
참고 링크 : 인디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