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탈 때, 갖춰야 할 게 많습니다. 특히 야간 라이딩 시 전조등과 후미등은 필수죠. 시야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경우 후미등의 작은 불빛으로는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아예 휠 전체를 조명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왕이면 화려하게, 라이딩을 더욱 신나게 만들어 주는 휠 라이트, 몽키 라이트 프로(Monkey Light Pro)입니다.
영상에서 나오는 것처럼 무척 화려합니다. 휠 전체가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네요. 256개의 LED가 촘촘히 박혀있어 어떤 이미지나 컬러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휠에 직접 설치하는 기기인 만큼 안정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15~65km/h의 속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진동을 방지는 구조되어있습니다. 최대 26인치 휠까지 장착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라이딩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좌우 밸런스가 맞게 제작되었고 IP55 등급의 방수 성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무게는 720g인데 단 1g이라도 줄이려고 노력하는 라이더가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어차피 즐거움을 위한 제품이니까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회전력으로 전력을 공급 받는 게 아니라 내장 배터리로 작동되는 점인데요. 최대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부족하지는 않지만 충전의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USB 충전 방식이라 그나마 감수할 수 있기는 합니다.
표시되는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은 전용 어플이나 PC에서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 2000프레임까지 지원합니다. 다만 iOS와 OS X만 지원하는 것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몽키 라이트 프로는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치고 출시된 제품입니다. 가격이 최대의 걸림돌인데요. 하나가 995달러(약 113만원)로 거의 자전거 가격이죠. 앞뒤에 모두 장착하려면 2개를 사야 합니다. 즐거움을 위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겠네요.
참고 링크 : 몽키렉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