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웸블리에서 열린 마이클잭슨의 콘서트 장면을 기억하는가? 우주 비행사처럼 등에 산소통 같은 걸 매달고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말이다. 당시 마이클 잭슨이 등에 메고 있던 것은 제트팩(Jetpack)이라는 것으로 개인 로켓 추진기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기다림이 싫으신 분들은 3:00부터 시청 바랍니다.)
제트팩은 이미 1965년 영화 007 썬더볼, 1984년 LA 올림픽 개막식 등에서 등장한 적이 있었고 최근에는 영화 킥애스: 영웅의 탄생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
와이어로 연출하거나 CG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트팩은 존재한다. 제트팩의 제작사인 뉴질랜드 항공사 마틴 에어크래프트(Martin Aircraft)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에 개량된 형태의 마틴 제트팩(Martin Jetpack)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로켓 추진기를 이용해 최고 8천피트(2.4k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최대 101km/h의 속도로 30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커다란 덩치에 비해 그리 좋은 성능은 아닌 것 같다.
비행 도중 오작동이나 연료 고갈 등의 문제에 대비해 낙하산도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탑승자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안전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그만큼 스릴은 넘치겠지만 말이다.
별도의 자격증이 없어도 조작법을 숙지하면 누구나 비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가격이 15만 달러(약 1억7천만원)라 결코 아무나 비행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 군사 작전이나 응급 상황 시 사용한다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언젠가 아이언맨처럼 인간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때가 되면 비행 1종 보통 자격증을 취득해야겠지만 말이다.
참고 링크 : 마틴 제트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