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용자라면 하나쯤은 써봤음 직한 PC 주변기기의 대명사, 로지텍의 이름이 바뀐다고 합니다. 전혀 엉뚱한 이름은 아니네요. 텍(tech)을 빼고 그냥 로지(LOGI)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텍도 없는 로지텍이 되었죠.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로 이름을 변경하는 느낌입니다. 설마 기술을 포기한 건 아니겠죠?

LOGI 01

엄밀히 말하면 회사 이름이 바뀌는 게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 이름이라고 합니다. 기술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이크로로 바꾼다고 해도 소프트웨어를 포기할 리 없겠죠. 회사 이름은 로지텍이고, 로지텍에서 만드는 제품을 로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던 키보드나 마우스 등 PC 주변기기는 일단 로지텍 그래도 부르고 앞으로 출시될 미래지향적인 제품에 로지 브랜드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대체 어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기에 브랜드 이름까지 새로 준비했는지 궁금하네요.

중국에서는 로지텍을 한자 발음과 표기 특성상 루오지(罗技)라고 부릅니다. 로지와 비슷하네요. 중국 시장을 노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로지쿨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는데요. 일단 그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LOGI 02

기존 로지텍과 일본의 로지쿨 모두 새로운 브랜드 런칭에 맞춰 로고가 변경됐습니다. 낙서한 듯 그려놓은 태양 형상도 없어졌습니다. 로지를 달고 나올 첫 제품이 뭘지 기대해야겠습니다.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