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G4 여심 공략법’이라는 시리즈인데요. G4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는 5편의 영상입니다. 일단 하나씩 보겠습니다. (영상이 짜증 날 수 있으니 각오하고 스크롤 바를 내리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ERvp3lhLaro&list=PL5LKZHnH3JMbT6msM9w8tpOjZWd3GREsv&index=1

눈치 없이 인증샷도 찍지 않고 처묵처묵하는 남자와 쿠사리를 주는 여자. G4의 화이트밸런스 조절 기능으로 사랑 받는 남친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o7-Lo9geGh8?list=PL5LKZHnH3JMbT6msM9w8tpOjZWd3GREsv

난데없이 공원에서 시구하는 여자와 멍 때리는 남자. G4의 셔터스피드와 ISO 조절 기능으로 날 뛰는 개조차 순간포착할 수 있는 남친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uecCSuB2RTw?list=PL5LKZHnH3JMbT6msM9w8tpOjZWd3GREsv

한밤 중에 폭죽으로 무언가 메시지를 보내는 여자와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남자. G4의 샤터스피드 조절 기능과 F1.8 렌즈로 숨겨진 메시지까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남친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fhzx6GdLvkQ?list=PL5LKZHnH3JMbT6msM9w8tpOjZWd3GREsv

바닷가에서 셀카 하나 제대로 못 찍는 남자와 이런 남자가 짜증나는 여자. G4의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뷰티 모드, 제스처 샷으로 셀카쯤은 뽀샤시하게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_F6d8cqjW4g?list=PL5LKZHnH3JMbT6msM9w8tpOjZWd3GREsv

아름답게 핀 꽃을 접사로 찍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남자와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이 남자를 혼내는 여자. G4의 매뉴얼 포커스 기능으로 접사도 훌륭하게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dZk2jVGBqc?list=PL5LKZHnH3JMbT6msM9w8tpOjZWd3GREsv

마지막 영상입니다. 재미있기는 합니다만 슬슬 짜증이 나는 군요. 사진 하나 못 찍는다고 남자가 무릎까지 꿇어야 하다니 말이죠. 굳이 무릎을 꿇리는 여자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기존 남녀의 차이를 불편하게 강조해 논란이 됐던 몇몇 광고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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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등장한 남녀는 영화 ‘족구왕’ 커플로 알려진 안재홍, 황승언 배우입니다. G4의 카메라 성능을 설명하는 엑스트라(?)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 사이트의 리뷰어입니다. 평소 IT 테크 제품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알 수도 있는 리뷰어죠.

모 사이트는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불편한 행동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일반 대중은 관심 조차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LG나 광고 대행사 담당자도 몰랐던 사실인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그 커뮤니티에서는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할 광고로 보입니다. 이런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남녀 관계를 굳이 저렇게 편향되게 설정해야 했을까요? 끝.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