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날마다 괴롭히는 상사가 있는 곳, 1초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곳 등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난 아니다.) 인간은 마음이 불편하면 그 어떤 일이든 제대로 할 수 없다. (물론 난 절대 아니다.) 오브(Orrb)는 사무실을 불편해하는 당신을 위한 미래형 휴게실이다. (물론 난 절대 필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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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꼭 드래곤볼 악당들이 타는 개인 우주선처럼 생겼지만, 하는 역할은 완전히 다르다. 오브는 명상을 통해 활력을 충전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끔 외부와 차단된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사무실이 좀 넓어야 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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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정신집중을 도와주는 세션(각 5분, 10분, 15분 코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기당 최대 50명의 개별 계정을 생성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웰빙 세션을 이용하면 각 개인에 맞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오브는 사무실에 점점 사적인 공간이 없어져 주의력이 흐트러지는 부작용을 고려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어찌 보면 특대형 사이즈의 MC스퀘어 같은 느낌도 나지만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군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회복 프로그램에 쓰이기도 한다니 만만하게 볼 물건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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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브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다만 주변과 단절된 개인적인 공간에서 낮잠만 자더라도 기분이 상쾌할 것 같다. 간단한 기사조차 잘 써지지 않아 머리 속이 하얀 오늘 같은 날 오브를 사용해보고 싶지만 뭔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건 나뿐인 걸까?

참고 링크 : 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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