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소방방재청’에서는 LTE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민방위훈련에 대한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뭐가 긴급이고, 재난인지 모르겠네요. 소방방재청장이 자신의 권력을 국민에게 과시하고 싶었나 봅니다.
긴급재난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긴급하게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알려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연재해, 사도의 습격, 지구 멸망 같은 상황 말입니다. 이런 긴급한 연락망을 황당한 훈련 예고에 남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어디 한 두개이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이미 설정해놨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거부하는 설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안드로이드폰 기준입니다.

1. 메시지함으로 가서 ‘설정’을 누릅니다.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보통 홈 버튼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나오고 메뉴 리스트 아래에 설정이 있습니다.

Screenshot_2014-08-20-14-22-37

 

2. 설정을 누르면 여러가지 설정 옵션이 나옵니다. 주로 아랫쪽에 ‘재난문자 수신’이 체크되어 있습니다.

Screenshot_2014-08-20-14-22-45

 

3. 이 부분을 체크 해제 하시면 됩니다.

Screenshot_2014-08-20-14-22-49

 

 

소방방재청장의 권력남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체크해제를 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러다가는 “저희 딸, 대학 합격했어요. ” 같은 긴급재난문자가 올지도 모를테니까요.
정말 긴급 재난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냐고요? 아마 아이폰 사용자들이 알려줄겁니다.

얼리어답터 뉴스 에디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