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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시면 레이쥔 샤오미 CEO와 생전의 스티브잡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포없이 보호필름이 제대로 붙은 것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고요. 제품 발표회 장면인데요. 복장이나 손의 위치, 말투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One more thing”을 외치는 것까지 샤오미는 소름끼치게 애플을 따라 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생팬’으로 꼽힐 정도입니다.

지난 17일 공개된 샤오미의 새로운 운영체제 ‘미유아이(MiUI) 6’ 역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화제가 된 이유는 미유아이가 좀 더 과감하게 iOS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존 미유아이도 iOS를 따라 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샤오미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고, 또, 벤치마킹 대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완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미뮤아이와 iOS의 주요 화면을 비교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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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두 운영체제 중에 가장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은 나침반입니다. 미세하게 다르지만 느낌과 전체적인 톤이 흡사합니다. 왼쪽이 미유아이고요. 고를 수 있다면 왼쪽을 고르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나침반은 언제 필요할까요? 별로 필요없는 기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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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

계산기 화면입니다. 샤오미가 더 애플스럽습니다. 통일성 부분에서는 샤오미가 우세하네요. 오른쪽 iOS의 숫자 “0”의 위치가 자꾸 거슬립니다. 고를 수 있다면 샤오미를 고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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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메인 모습입니다. 사실 메인 모습은 안드로이드나 타이젠이나 미유아이나 다 비슷비슷합니다.  살짝 다른 것은 아이콘 디자인 정도인데요. 플랫한 느낌의 통일성은 미유아이가 더 낫습니다.
iOS는 6버전까지는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이라는 형태를 디자인에 반영한 아이콘을 사용했습니다. iOS7부터 플랫 디자인을 사용했는데, 과도한 그라데이션의 사용과 스큐어모피즘과 플랫의 어중간한 형태가 아직 보입니다.
그에 비해 샤오미는 거의 완전한 수준의 플랫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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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달력입니다. 누가봐도 샤오미의 압승입니다. 상단에 월/주/일에 대한 변환버튼이나 하단에 일정 추가 등이 아주 보기 쉽고 편리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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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아이는 iOS와 비교한다면 더 작은 아이콘과 글씨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로 5인치 이상급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기 때문에 시인성에 있어 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iOS는 큼직큼직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3.5인치에서 4인치급의 아이폰에 탑재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이 커진다는 아이폰6에 탑재된다면 또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단순비교로는 미유아이의 디자인이 더 완성도가 높아 보일 정도입니다.
문제는 오리지널티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해석과 소비자들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 미유아이 정보  en.miui.com
▼ 미유아이 영상

얼리어답터 뉴스 에디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