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처음 선 보였던 USB가 20년 만에 드디어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USB의 단자는 아주 멋진 인터페이스이지만 위, 아래가 구분되어 있어 거꾸로 끼는 실수를 종종하게 됩니다. 이걸 해결한 건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이죠. 욕심쟁이 애플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PC사용자들이 모두 절망하고, 맥북을 사려는 순간 다행히 USB 3.0 프로모터 그룹이라는 곳에서 USB단자의 위, 아래 구분을 없앤 커넥터 타입 C (Type-C)를 공개했습니다.
타입C는 마이크로 USB처럼 아주 작은 크기에 위, 아래 구분이 없어 소형화되고 있는 노트북, 기타 모바일 장치에 두루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USB 3.0보다 두 배 빠른 10Gbps의 전송속도와 100W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혁신입니다.
앞으로 2~3년 후면 기존 USB 규격의 제품들이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노트북 바꿀 핑계가 또 생겨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