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와 물은 잘 섞이지 않습니다. 가루를 좀 많이 넣거나, 물이 좀 부족하다면 아무리 잘 섞었다고 해도 중간중간에 가루가 덩어리로 뭉쳐있을 때가 있습니다. 마실 수 없지는 않지만 입안이 텁텁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물론 어떤 가루인가에 따라 텁텁해지는 것 이상으로 마시기 어려울 수도 있죠. 이 쉐이커를 사용한다면 어떤 가루든 제대로 섞을 줄 것 같습니다. 이름부터 뭔가 강력해 보이는 타이탄(Titan)입니다.
타이탄은 단백질 보충제를 위한 쉐이커입니다. 하루라도 운동을 빼놓지 않는 분이라면 그만큼 보충제도 많이 먹게 되는데요. 타이탄은 보충제와 물을 보다 쉽고 빠르게 섞어줍니다.
일단 외관은 딱 이름다운 모습입니다. 기존 쉐이커들이 가소롭게 보일 정도로 우람해 보이네요. 보디빌딩 선수들이 들고 있다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용량도 26온즈(760ml)로 넉넉합니다. 그만큼 운동 하라는 얘기겠죠?
내부에 타이탄 오거 블레이드(Titan Auger Blade)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의 믹서가 있는데 펌프처럼 누르면 회전하면서 가루와 물을 섞어주는데요. 한번 누를 때마다 5번 회전을 하면서 제대로 섞어준다고 합니다. 일단 중간중간에 가루가 뭉쳐있지는 않겠네요.
꼭 단백질 보충제가 아니어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스무디를 만들거나 미숫가루를 섞을 때, 걸쭉한 소스를 만들 때도 좋아 보이네요. 전기 블랜더 없이 말이죠.
아랫부분에는 별도의 저장 공간이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 두 스쿱(Scoop) 정도를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이탄 2병을 비울 만큼 운동하면 되겠습니다.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인 타이탄은 이미 목표액의 2배 가까이를 달성했습니다. 가격은 25달러(약 2만7천원), 배송은 11월입니다. 그렇다고 11월부터 운동을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쉐이커 없다고 운동을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