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브라운아이드소울 3집 앨범이 출시됐을 때, 접했던 기사인데요. 요즘은 보통 CD나 음원으로만 나오는데, 브라운아이드소울은 과감하게 LP로도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무려 15년만에 LP 앨범이라고 했었죠. 국내 마지막 LP 제작사였던 서라벌 레코드가 2004년에 문을 닫으면서 어쩔 수 없이 일본에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LP는 단종됐지만 LP를 추억하는 사람들은 아직 많습니다. 오래된 LP를 찾아 헤매는 수집가들도 많죠. 이런 분들이 환영할 만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아끼는 LP를 자랑스럽게 꺼내 보여줄 수 있는 턴테이블입니다.

 

Floating Record 01

이름은 플로팅 레코드(Floating Record)입니다. 기존 턴테이블처럼 LP를 눕히는 방식이 아니라 세워서 꽂는 방식입니다. 이름처럼 LP가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죠. LP 특유의 감성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레트로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입니다.

 

beosound9000

뱅앤올룹슨의 베스트 아이템 중 하나인 베오사운드 9000은 LP와 턴테이블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CD 플레이어의 경우 CD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베오사운드 9000은 LP가 그대로 노출되는 턴테이블처럼 6장의 CD를 그대로 보여주죠.

 

Floating Record 03

LP를 세워서 꽂는 플로팅 레코드는 반대로 베오사운드 9000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작동 원리는 기존 턴테이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세워서 꽂기 때문에 별도의 고정 장치가 있죠. 톤암(Tone Arm)은 카본 소재로 만들었으며 세워진 상태로 회전하는 LP에 맞게 설게되었다고 합니다. 카트리지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AT95E를 사용됐습니다.

 

Floating Record 04

기본적으로 15W 출력의 2인치 네오디뮴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만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Floating Record 02

플로팅 레코드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이 진행 중입니다. 이미 목표액을 달성했죠. 월넛과 메이플, 두 가지 버전이 있고 가격은 349달러(약 38만원)입니다. 배송은 오는 12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