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국내 최초로 대용량 SSD를 탑재한 블랙박스, X7000을 출시했습니다. 인텔이 만든 MLC 방식의 128GB SSD를 내장했다고 하는데요. 블랙박스에서 128GB면 대용량이라 부를 수 있나 봅니다. 블랙박스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나요?
일단 스펙을 보겠습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MLC 방식의 SSD입니다. TLC 방식에 비해 약 10배 이상인 10,000회의 데이터 읽고 쓰기가 가능해 오랫동안 사용해도 안정적입니다. 기존 SD 카드 방식의 블랙박스에 비해 용량이나 안정성 면에서 여러모로 유리하죠. 운전 중만이 아니라 24시간 녹화가 필요한 운전자에게 적합해 보입니다.
3.31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습니다. 전, 후방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확인할 때 용이하죠. PIP 기능도 지원해 전, 후방 영상을 동시에 볼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는 1채널의 경우 1920×1080 해상도로 30fps 촬영이 가능하고, 2채널은 1920×1080 해상도 20fps(전방), 1280×720 해상도 20fps(후방) 촬영이 가능합니다. 촬영 각도는 137도 입니다.
외장 GPS를 연결하면 전방 추돌 경보와 차선 이탈 감지, 앞차 출발 알림, 안전 운행 도우미 등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내비게이션부터 하이패스, 블랙박스까지 말을 걸어주니 혼자 운전해도 외롭지 않은 시대가 되었네요.
문제는 가격인데요. 출시가가 109만원입니다. SSD로의 변화는 바람직해 보이지만 가격은 전혀 착하지 않습니다. 512GB SSD가 30만원 내외인데 128GB로 100만원대는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이네요. 아이리버가 아스텔앤컨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맛을 들인 건지 너무 간 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 링크 : 아이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