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에 이번에는 생활용품이 도착했습니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컬러풀한 홀더와 실리카겔 제습기인데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얼리어답터는 어쨌든 스타트업을 응원하기 때문에 제품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제품들을 보내온 ‘250 디자인(250 Design)’이라는 곳은 그 이름답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강점인 제품들을 만든다고 합니다. 참 충실한 기업 설명이죠?
소품을 걸어놓는 컬러풀한 XYZ 홀더
XYZ 홀더라고 하는 이 제품은 작은 소품들을 걸기 좋습니다.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어서 그 일체감이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재질은 실리콘입니다.
설명서? 뭐 이런 걸 다…
제품 1개와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레드, 그린, 민트, 옐로우, 그레이, 차콜 등 6가지 색상이 있는데 3개만 도착했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색상은 형광 느낌을 뺀 화사한 원색입니다. 이런 물건에 무슨 설명서가 들어있나 싶어서 처음엔 지나쳤지만, 그림까지 그려가며 사용 방법과 함께 무엇을 걸면 좋은지 적혀 있습니다. 심지어 영어로도 함께요.
접착 부분은 이렇게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벽에 붙였을 때는 홀더 부분만 떼어내서 씻을 수 있죠.
감성적인 칫솔 홀더로 제격
설명서대로 다양한 물건들을 끼워놓을 수 있는데요. 1kg가 넘지 않는 것들을 걸으라고 합니다. 촬영을 위해 화장실 거울에 붙여봤다가 아무리 당겨도 떨어지지 않아서 결국 제 칫솔 전용 홀더로 쓰기로 했습니다.
한 번 붙이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접착력
울퉁불퉁한 페인트 벽에도 잘 붙어서 절대 안 떨어집니다. 접착력이 대단합니다. 탕비실 벽에 붙였는데 숟가락 말고는 걸만한 게 없었지만 예쁩니다. 붙일 때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붙이시길 권하겠습니다.
감성적인 반투명 블러 패키지
주목해야 할 것은 패키지라고 생각됩니다. 반투명한 재질로 작은 물건들을 담아놓기 좋습니다. 솔직히 제품보다 이게 더 마음에 듭니다. 애플 iOS에서 볼 수 있는 블러효과 같은 느낌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윗뚜껑을 뜯으면 스티커가 지저분하게 찢어지므로 밑면을 따서 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고 한 움큼 가져온 박하사탕부터 서류 정리 클립, 소품용 구슬, 필기도구 등 책상 위의 많은 것들을 담아보니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XYZ 홀더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중이고 가격은 개당 6천원입니다.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데요. 우수한 접착력의 테이프, 감성적인 패키지, 설명서의 세심한 일러스트, 영문 제작비 등이 포함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세요
– 뭐든지 예쁜 게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
– 칫솔 하나라도 북유럽 감성으로 걸어놓고 싶으신 분
– 패키지 디자인에 관심이 많으신 분
사지 마세요
– 다이소 마니아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250디자인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