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물병에도 스마트가 붙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무언들 그렇겠지만요. 하루 동안 마신 물의 양을 알려줘 물 챙겨먹기를 빼먹지 않게 해주는 스마트 물병도 있고, 모든 물병을 스마트 물병으로 만들어주는 스마트 뚜껑도 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 물병이 나왔는데요. 조금 콘셉트가 다릅니다. 자전거 타는 분들에게 적합한 스마트 물병이죠.
이름은 하이드라(Hydra)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머리가 9개 달린 뱀, 히드라(Hydra)와 이름이 같습니다. 하이드라의 기능도 히드라와 유사합니다. 기능이 9개는 아니지만 여러 기능이 있거든요.
하나씩 살펴 보면 우선 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물병이니까요. BPA 프리 소재로 만들어졌고, 용량은 310ml로 좀 작은 편입니다. 다른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가죠.
위쪽에는 3W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요즘 자전거 라이딩 시 주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어폰보다 스피커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다가 잠깐 쉴 때 물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전화가 오더라도 그대로 받을 수 있죠. 스피커 부분은 따로 분리할 수도 있어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야간 라이딩에도 유용합니다. 아래쪽에 LED가 있어 자전거 램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 때문에 빛이 확산되어 침대 머리맡에 두는 조명으로도 괜찮아 보이네요.
또한 4000mAh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급하게 충전이 필요할 때 스마트폰을 살려낼 수도 있죠. 정확한 사용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배터리가 다 떨어져 스피커와 램프 작동이 불가능하다면 그냥 물병으로만 사용하면 됩니다. 그래서 히드라 같다는 거죠.
히드라 아니 하이드라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입니다. 가격은 얼리버드 특가 20달러(약 2만2천원)으로 무척 저렴한 편이죠. 배송은 9월부터입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