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게 올렸던 먹스타그램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구글이 사진만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먹스타그램 사진 몇 장은 지난 밤에 몇 칼로리를 섭취했는지를 주위 사람 모두에게 알려주는 꼴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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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가능할 것 같은 인공지능의 이름은 ‘Im2Calories’입니다. ‘나는 칼로리가 너무 높다’라는 의미일까요? 본래 Im2Calories는 영국의 DeepMind라는 회사에서 연구 중인 프로젝트였다는데요. 지난해 구글이 인수했다고 합니다.

Im2Calories가 사진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에 담긴 화소의 깊이와 딥러닝 알고리즘이라는 복잡한 기술을 통해 음식을 식별하고, 크기를 유추한 후, 칼로리를 계산한다고 하네요.

Big hamburger

얼마나 정확한 계산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특히 탕이나 찌개가 많은 우리나라 음식은 칼로리 계산이 더 어려울 것 같네요. 국물 밑에 깔려 있는 음식은 사진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구글 역시 Im2Calories를 발표하면서 초기에는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구글이라면 가능하게 만들 것 같네요. 일단 최근 구글포토를 통해 엄청난 양의 음식 사진을 확보했고 이를 연구에 반영해서 오차 범위를 좁힐 수 있겠죠. Im2Calories 상용화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결과를 공유하면 칼로리 계산의 정확도가 점점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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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2Calories는 다이어트, 피트니스 관련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연구 단계로 상용화 시기는 미정입니다. 최근 구글 I/O 2015에서 발표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번 칼로리 계산 인공지능까지, 과연 구글이 관심 없는 분야가 있기는 한지 궁금해지네요.

참고 링크 : 파퓰러 사이언스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