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배설물로 달리는 버스가 자체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배설물로 버스가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속도까지 빠르니 더 신기하네요. 작년 11월부터는 인분을 연료로 삼는 바이오 버스(Bio-Bus)가 운행되기도 했었는데요. 영국은 정말 똥 산업에 선두주자인 듯 합니다.
버스의 이름은 버스하운드(Bus Hound)입니다. 영국의 초음속 자동차인 블러드하운드(Bloodhound)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네요. 외형은 흰색 바탕에 검은 얼룩을 더한 젖소 느낌입니다. 아마도 배설물 연료의 주 공급원이 소인 듯 하네요. 냄새가 나지 않게 처리한 후 압축, 액화하여 버스 지붕에 있는 탱크에 담아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기록한 속도는 123.58km/h입니다. 물론 일반 버스의 최고 속도에 비하면 한참 느린 수준이긴 하죠. 참고로 기네스북에 오른 일반 버스의 최고 속도는 241km/h입니다. 하지만 버스하운드 속도에 눈길이 가는 건 이 버스가 무엇보다 친환경적인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이겠죠.
버스하운드가 언제 상용화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빨리 국내에 도입되어 매일 아침 장트러블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조금만 더 바란다면 매일 연료 제공을 돕는 이들에게 버스비도 할인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