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과는 거리 멀어도 너무나 먼 저는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곤 합니다. 왜 알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까요? 자명종과 스마트폰 알람의 합동 공격에도 끄떡없이 침대를 사수하죠. 새로운 공성 무기를 찾던 도중 재미난 제품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향기 알람 시계입니다.

hc01

외관은 평범합니다. 조금 부족한 편이죠. 향기 알람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비해 시계 디자인은 아쉽네요. 상단에 홈이 있는데 여기에 원하는 향기 캡슐을 꽂으면 됩니다.

hc02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상, 복숭아와 딸기 사탕처럼 배고픔을 자극하는 향기를 비롯해 해변의 꽃처럼 편안한 향기 등 다양한 향기 캡슐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고요. 캡슐 중 달러(Dollar)라고 써있는 게 있는데 어떤 향기일지 궁금하네요. 향기 캡슐은 60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hc04

그런데 향기로 잠을 깰 수 있을까요? 제조사의 테스트 결과 100명 중 99명이 2분 내에 잠에서 깼다고 합니다. 1명은 코가 막혔던 사람이라고 하네요. 거의 100% 효과가 있다는 얘긴데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 믿기지 않네요. 그래서 향기는 3분간만 지속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알람이 울리죠.

hc03

지난해 구글이 주최한 사이언스 페어(2014 Google Science Fair)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발명품’ Top 15에 들기도 했다고 하네요. 향기 알람 시계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입니다. 가격은 캡슐 2개를 80유로(약 9만6천원)이며, 배송은 11월입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