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질에 대한 끝없는 갈망. 요즘 저는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에서 벗어나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어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저렴한 모델이지만 HRA 플레이어를 사고, 이어폰도 새로 샀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DAC(Digital Analog Converter) 앰프가 눈에 들어오네요.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처럼 플레이어와 앰프를 고무줄로 질끈 묶은 걸 봤을 때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요. 제가 경솔했습니다. 반성합니다.
참회의 의미로 아이템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온블링크(OnBlink Amplifier)라는 휴대용 앰프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소리를 더 깨끗하게 증폭해줘서, 세밀한 부분까지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죠.
우선 이 작은 녀석은 온블링크 미니(mini)입니다. 이름처럼 정말 작은 크기의 앰프인데요. 생긴 게 저래 보여도 배터리는 2시간 충전하면 14시간이나 쓸 수 있고, 특이하게 이어폰을 2개를 꽂아 들을 수 있는 스플리터(Spliter) 기능도 있습니다. 보통의 스플리터와는 다르게 전원 라인도 2개로 되어 있어서 각각의 최대 출력을 보장해준다고 합니다. 연인끼리 음악 듣기에 좋을까요? 이어폰 하나를 나눠서 끼는 게 더 낭만적으로 보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이건 저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니까 눈물 좀 닦고 빨리 넘어가겠습니다.
조금 더 큰 이 녀석, 온블링크 플러스(Plus)은 DAC를 포함한 앰프입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아웃풋을 지원해서 홈오디오에 물리는 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배터리 타임은 무려 80시간이나 보장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스플리터도 들어있고요. 10cm도 되지 않는 크기에 무게도 80g으로 가볍다니 휴대성도 좋겠네요.
킥스타터에서 인기리에 펀딩 중인 온블링크 앰프들은 이미 한 차례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재펀딩이 진행 중입니다. 가격은 현재 미니가 28유로(약 3만3천원), 플러스가 65유로(약 7만8천원)이며 배송은 8월부터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그렇고 무척 끌리지만 저는 그 때까지 못 참을 것 같은데 저렴한 다른 앰프라도 하나 사볼까 고민되네요.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