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앤컨의 새로운 모델 AK380이 공개됐습니다. 아스텔앤컨의 최상위 모델로 AK240에 이은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의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이라 할 수 있겠네요.
외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단은 아스텔앤컨스러운 특유의 외관인데요. 전작에서 좀 더 완성된 디자인입니다. 마치 변신할 것만 같은 모습이죠. 재질은 항공기에 사용하는 두랄루민을 사용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4인치로 커졌고 크기는 79.8×112.4×17.5mm, 무게는 218g입니다. 저장 용량은 내장 메모리 256GB에 외장 마이크로 SD 슬롯으로 최대 12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원 샘플링 주파수는 최대 384kHz/32bit로 원음 그대로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거치형 DAC에서나 가능했던 일이죠. 이를 위해 일본 아사히카사히의 최신 DAC인 AK4490을 2개를 장착했습니다. DSD 128 포맷도 변환 없이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작과 다르게 파라메트릭 EQ(Parametric EQ)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특정 주파수 값을 더욱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죠. 시러스 로직(Cirrus Logic)의 오디오 전용 DSP를 탑재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는데요. 기존 0.5dB, 10밴드에서 0.1dB, 20밴드로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Q관련 연산을 DSP으로 해결해 CPU의 부하를 줄여 좀 더 빠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어 보입니다.
지터 값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초정밀 클럭(VCXO)을 사용해서 정확한 디지털 신호를 전달할 수 있어 0.2ps의 낮은 지터 값을 실현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기기들과의 연결도 강화했습니다. DLNA를 통해 NAS나 PC와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고 출시 예정인 전용 앱 AK 커넥스(Connect)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페이스는 마이크로 USB(충전 및 데이터 전송), 이어폰 출력(언밸런스), 광 디지털 출력(3.5mm), 4극 밸런스 출력(2.5mm) 입니다. 전용 액세서리로 앰프 크래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출시 가격은 3499달러(약 380만원)라고 합니다. 액세서리까지 포함하면 400만원은 훌쩍 넘어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