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물을 끓일 때는 무선주전자나 가스레인지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필요한 양보다 많이 끓이게 됩니다. 커피 한잔이나 컵라면 하나를 위해 2~3배의 물을 끊일 때가 많죠. 이렇게 낭비하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물을 끓일 수 있는 신개념 전기포트가 나왔습니다. 이름은 미토(Miito)입니다.
미토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받침대에 컵이나 주전자를 올려놓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된 막대를 꽂고 터치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요. 필요한 만큼만 물을 끓일 수 있어 물은 물론 전기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선주전자 등에서 끓인 물을 옮길 필요 없어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 있죠.
물을 끓이는 시간도 무선주전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0ml 컵 한잔은 60초, 500ml 주전자는 2분 30초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네요. 다만 바닥이 두꺼운 컵이나 주전자는 오래 걸리거나 물을 끓이지 못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물을 끓이는 원리는 인덕션 쿡탑과 동일한 전기 유도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금속 막대 끝에서 고주파 전자기장을 생성한다고 합니다. 유리나 도자기, 내열 플라스틱에서 사용 가능한데요. 종이나 합성수지로 된 컵라면에서는 아쉽게도 직접 사용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국 다이슨 재단이 주최하는 국제 학생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한 미토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입니다. 가격은 90파운드(약 15만5천원)이며 배송은 2016년 4월입니다. 아이디어는 좋은데 가격이 무선주전자 2~3배네요. 다이슨에서 상을 받아서 그런가 봅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