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6월 30일 이후 마이피플 서비스를 모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 되면서 서비스 중단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지만 막상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하니 많이 아쉽네요.
2010년 9월 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출시 되었던 마이피플은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되기 전에 서비스를 제공하던 모바일 메신저였습니다. 카카오톡 보다 앞서 영상 통화와 인터넷 전화 등을 도입해서 국내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시절도 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음성쪽지 기능이 너무 신기했었습니다. 문자나 전화는 안하고 음성쪽지 기능만 사용 했던 적도 있었죠. 광고에 소녀시대를 내세워서 카카오는 말을 못한다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말 못하는 카카오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먹혀버렸네요. 다음카카오는 6월부터 모든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 신규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나눴던 대화나 자료들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저장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마이피플 서비스 중단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중 하나죠. 아직 스마트폰에 마이피플이 깔려 있는데 앱이 없어지기 전에 서둘러서 그녀들과 나눴던 추억들을 옮겨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