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얼마전 마이클 세이먼(Michael Sayman )이라는 고등학생을 여름 인턴으로 채용했다. 페이스북측은 이 고등학생에게 캘리포니아로 오는 비행기값을 지불했다. 게다가 마크 주커버그가 직접 나가 환대했다.
미국 기업들의 유능한 재능을 가진 인턴 구하기 경쟁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미국의 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의 인턴 평균 급여가 월 5천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빅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인 팔란티르(Palantir)의 급여는 7,012달러(약 710만원)으로 미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참고로 2012년 미국 가정의 평균 소득은 4280달러(약 43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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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VM웨어, 트위터,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의 인력 구하기 경쟁이 인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고등학생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심지어 여름 인턴동안 무료 주택과 교통비 지급, 6천 달러 이상의 급여는 실리콘밸리의 평균 수준이 되가고 있다.
기타 복지도 화려하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인턴에게 맥클모어, 라이언 루이스, 데드 마우스 등의 유명 뮤지션(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의 무료 콘서트를 지원했고, 드롭박스는 부모에게 비행기표 지급, 구글은 마사지 서비스와 세탁 서비스까지 무료로 지원했다.

다만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인재를 미리 선점하기 위해 고등학생 인턴까지 손을 뻗치면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18세 미만을 고용하려면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어기는 기업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같은 경우는 적어도 대학 신입생 인턴을 권장하지만 인재를 계속해서 미리 뺏긴다면 언제 그 정책이 바뀔지 모른다.
그러나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쟁은  한국인들에게는 남의 일이다. 우리나라 상당수 개발자들은 아직도 박봉에 야근을 밥먹듯이 하며, 오늘도 자신이 프로그램을 배운 것을 증오하고 있다. 한국의 개발자들이여! 실리콘 밸리로 향하자. 회사에서는 휴가를 내주지 않겠지만.

참고 링크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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