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티 스마트폰의 살아 있는 (지겨운) 전설 블랙베리가 새로운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전히 물리 키보드를 꾸겨 넣는 습관은 이어졌고요.
먼저 패스포트 (Passport)라는 이름의 폰은 기존 블랙베리폰들과는 다소 다른 특이한 디자인입니다. 이름 그대로 여권을 닮았습니다. 정직하네요.
패스포트의 디스플레이는 정사각형인 점이 특징인데요. 4.5인치 (144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세 줄 쿼티 키보드,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3GB 램,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을 지원하는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3,4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스펙이네요.
패스포트와 함께 발표되는 또 하나의 블랙베리 폰은 이전에 Q20이라 알려진 ‘블랙베리 클래식’입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은 3.5인치 디스플레이에 쿼티자판이 제공되는 전형적인 블랙베리 제품의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어 예전 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보이네요. 만약 마니아가 아직 남아 있다면 말이죠.
블랙베리 패스포트와 클래식은 9월 런던에서 열리는 신제품 발표행사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 때까지 회사가 살아 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crackber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