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손떨림으로 아이패드 사용이 어려운 이를 위한 ‘스테이블(Staybl)’이라는 무료 브라우저 앱이 출시됐다. 글로벌 광고 회사 하바스 크리에이티브가 독일, 미국의 파킨슨병 협회 전문가가 2년의 협력 끝에 만들어 냈다.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 중 하나인 손떨림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온다. 옷을 입고 식사는 하는 것도 어려워 삶의 질 전반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터치 조작이 일상화된 스마트 기기 조작이 어려워 디지털 세상에 접근성이 떨어지게 된다.
스테이블 앱은 iOS14 이상을 실행하는 아이패드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 앱이다. 내장된 가속도계가 흔들림을 인식하고 반대로 화면을 움직여 안정화하는 방식이다. 사진, 동영상을 촬영할 때 사용되는 손떨림 방지 기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터치, 슬라이드 같은 조작을 대신해 화면 확대, 새로고침, 탭, 메뉴 등을 커다란 아이콘을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고 손떨림 수준을 선택해 감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주소 입력이나 검색어 입력에 아이패드 기본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입력이 쉽지 않고 UI 화면 구성도 아쉽다. 하지만 스테이블 앱은 실험적인 것으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태블릿에 내장된 가속도계로 다른 앱에도 적용하거나 제조사에서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능으로 포함해 주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이런 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