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도록 손가락으로 투구 사인을 주고받던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에 이를 대신할 전자 사인 시스템 ‘피치컴(PitchCom)’이 도입된다. 망원경부터 고해상도 카메라, 스마트워치까지 동원하며 전자전이 되어 가는 사인 훔치기 차단에 나섰다. 사인 훔치기 자체는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전자 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는 2001년 이후 금지됐다.

피치컴 시스템은 포수 팔목에 착용하는 기기와 투수, 야수가 모자 안쪽에 넣는 골전도 수신기로 구성된다. 포수가 구질, 위치를 선택하면 투수에 전달되는 방식인데 물론 암호화 기술로 중간에 훔치는 것을 차단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처럼 직접 용어를 대신할 암호 단어로 대체할 수 있어 사실상 사인 훔치기가 불가능하다.

모든 구단에 다국어 지원 포수 송신기 3개, 수신기 10개가 지급되고 경기 중에는 송신기1개와 최대 수신기 5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포수, 투수, 야수 등이 사용하게 된다. 경기 중 필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클럽하우스, 불펜, 덕아웃에서 사용은 금지된다. 피치컴 사용은 강제가 아니기 때문에 예전처럼 손으로 사인을 주고받아도 상관없다.

손목에 착용하거나 글러브에 부착해 눈으로 사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수신기도 내년에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훈련 기간 중 다수 구단 선수들이 시범 사용한 결과 반응이 좋았다고 한 만큼 빠르게 도입될 전망이다.

사인 훔치기를 막기 위한 최첨단 암호화 시스템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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