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I가 기업, 전문가를 위한 플래그십 드론 M(Matrice)30을 발표했다. 폭우, 폭풍, 강풍, 폭설과 같은 악천후와 영하20에서 영상 50도의 극한 상황에서도 비행할 수 있는 DJI의 기술을 쏟아부은 제품이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산업용 라인업으로 이전 모델인 M300 RTK는 홍보 영상에서 빗속을 비행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한구석에는 폭우, 폭설 비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경고 문구를 넣었다. 오늘 발표된 M30은 IP55 방진, 방수 등급으로 악천후에도 완벽하게 대응하고 초고 7,000m 상공까지 비행할 수 있다.

M30은 네 개의 프로펠러를 접으면 365 x 215 x 195mm의 작은 크기에 무게는 3.7kg으로 작은 배낭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M30은 프로펠러를 접고 고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 쉽고 빠르게 비행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이전 모델이나 타사 경쟁 모델의 경우 나사를 조이고 풀고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최대 41분 비행 가능한 자체 발열 듀얼 배터리를 탑재한다.

M30에는 4,800만 화소 1/2인치 COMS 센서에 5~16배 광학 줌, 200배 디지털 줌 카메라와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탑재되고 8K 이미지, 4K/30fps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1,200m 감지 거리의 레이저 거리 측정기도 탑재된다. M30T 모델에는 640 x 512 해상도의 열화상 카메라가 추가된다. 안전한 비행을 위한 6축 장애물 회피 센서와 긴급 상황에서 세 개 프로펠러 착륙 기능도 지원한다.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자동 이착륙, 충전 스테이션, 자동 비행 프로그램 실행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DJI 독(Dock)이다. 여기에는 자체 기상 관측 시스템, 감시 카메라, 안테나를 탑재하고 최대 7km 거리에서 드론 비행을 통제한다. 25분 만에 90%까지 급속 충전할 수도 있다. DJI 독은 4분기 출시된다.

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양옆에는 컨트롤 조이스틱이 있는 DJI RC 플러스도 함께 선보였다. 터치 패널이 아닌 조이스틱으로 조작성이 향상됐고 최대 6시간 내장 배터리로 작동하지만 외부 전원 공급도 가능해 사실상 시간 제약을 없앴다.

이전 모델인 M300 RTK도 잊지 않았다. 스타라이트 센서를 탑재한 야간 투시 카메라와 하이브리드 줌 대응 카메라, 레이저 거리계를 탑재한 젠뮤즈 H20N 카메라 모듈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할 수 있다.

M30은 리모트 컨트롤러, 배터리 2개, 충전 케이스, 드론 보관 케이스 등으로 구성돼 9,999달러(약 1,200만원)로 시작하고 열화상 카메라가 추가된 M30T는 13,999달러(약 1,700만원)에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