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이사회가 3월9일(현지시간) 20:1 주식 분할과 100억 달러(약 12조원)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1997년 주식 상장 후 1998년 6월, 1999년 1월, 1999년 9월 이후 20년 만에 네 번째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5월 연례 주주 총회에서 통과되면 6월부터 적용된다.
수요일 종가 2,785달러 기준으로 분할하면 주당 139달러가 되며 기존 주식 소유자들은 주당 1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아마존은 2016년 5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지금까지 21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이번 발표는 기존 계획을 2배로 확장하는 것으로 유통 주식을 줄여 주가를 올리는 전통적 방식이다. 거기에 맞춰 주식 분할, 자사주 매입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6% 가량 급등했다.
알파벳이 지난 2월 20:1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앞서 2020년 애플은 4:1, 테슬라는 5:1 주식 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소액투자 접근성을 높인 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