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설명하는 온라인 가상 이벤트를 통해 몇 가지 흥미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메타는 프로젝트 캐리오캐(Project CAIRaoke)라는 대규모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발표된 기술도 여기에 포함된다. 

저커버그는 말로 가상 세계 환경을 만드는 ‘빌더 봇(Builder Bot)’ 프로토 타입이 작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말로 섬을 만들고 구름, 피크닉 테이블을 만들고 갈매기가 울고 파도가 치는 사운드 효과와 배경 음악까지 넣을 수 있었다. 단순한 그래픽이었고 사전에 지정된 환경을 만든 건지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건지 여부는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개발자나 그래픽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말로 상상했던 가상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다. 

모든 언어를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범용 음성 번역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이어진 가상 세계에서는 국가,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데이터가 많지 않은 언어까지도 모두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요 언어가 아닌 우간다어, 우르두어 같은 소수 민족이 사용하는 언어까지 수 백가지 언어를 학습하고 처리할 수 있는 단일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두 번째는 모든 언어에 대한 실시간 번역 음성 지원이다. 가상 공간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를 만나도 실시간 번역과 음성 지원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메타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다. 문제는 데이터다. 주요 언어의 데이터는 차고 넘치지만 소수 언어의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영어, 스페인어 같이 많이 사용되는 언어간 번역은 수월하지만 사용자가 적은 언어간 번역은 매우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지역, 언어에 구애 받지 않는 범지구적 메타버스 가상 세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에 진심인 메타
얼리어답터 뉴스 에디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