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매출액 177억1,900만 달러(약 21조3,250억원)로 전년 대비 65% 늘었고 영업 이익은 26억1,300만 달러(약 3조1,450억원)로 354%가 증가하며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30만 8,640대를 출고했고 글로벌 칩 대란 속에서도 2021년 총 93만422대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71% 출고량이 증가했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 콜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고 이 가운데 2020년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예고했던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반값 전기차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 이벤트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매력적인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2’라는 가칭으로 불리는 이 차량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중국에 새로운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과 채용 공고를 시작했다. 신차 디자인 공모를 시작하면서 소형 해치백 스타일 디자인도 함께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전체 직원 회의에서는 2023년 스티어링 휠이 없는 완전 자율 주행 반값 전기를 언급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반값 완전 자율 주행 전기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지금 2만5,000달러짜리 차를 만들고 있지 않다. 언젠가는 만들겠지만 지금 당장은 해야 할 것이 충분하고 솔직히 너무 많다. 그래도 언젠가는 나올 것이다”라고 말해 반값 전기차 개발이 멈췄다는 것을 확인했다. 거기에 더해 “질문이 잘못됐다. 정말 압도적으로 중요한 것은 언제 자율 주행이 완성되는 가 하는 점이다. 자율 주행이 가능하면 운송비가 4~5배 절감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에게는 반값 전기차보다 완전 자율 주행 기술 완성이 최우선 목표다. 잠시 기대를 접어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럴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