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쏘아 올린 로켓이 지상으로 살포시 내려와 앉고 정비 후 재사용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현실로 만들었다. 수십 번의 실패와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부은 결과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획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일론 머스크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다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귀환하는 슈퍼 헤비 추진 로켓을 거대한 로봇 팔로 공중에서 잡아내는 방법이다.

스페이스X 로켓의 출발점인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120m 높이에 로봇 팔이 있는 발사탑이 만들어졌다. 1월10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짧은 동영상으로 발사탑의 모습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괴수 영화 고질라에 등장하는 로봇 고질라 ‘메카질라(Mechazilla)’라고 이 발사탑에 별명을 붙였다. 지난해 1월 이 아이디어를 처음 언급하면서 슈퍼 헤비 추진 로켓과 스타쉽 우주선에 착륙을 위한 다리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착륙 다리가 없다는 것은 무게와 연료를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론 머스크의 설명을 쉽게 알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졌다. 귀환하는 슈퍼 헤비 추진 로켓을 공중에서 잡아 지상에 내리고 연료를 주입하는 동안 옆에 있는 새로운 우주선을 위에 장착하면 1시간 내로 다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30회 로켓을 발사해 900개 가까운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팔콘9 로켓 재사용을 15시간 만에 하면서 시간을 줄였다. 메카질라 발사대가 계획대로 된다면 재사용 발사 시간을 이보다 훨씬 단축될 수 있다. 지난주부터 테스트 기동이 시작됐다. 로봇 팔을 좌우로 움직였고 로켓을 잡는 동작과 연료 공급 장치도 테스트했다. 실전 테스트는 이르면 3월 경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의 아이디어는 어디까지 일까?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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