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최근 주행 중에도 동승한 승객이 센터 스크린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패신저 플레이(Passenger Play)’ 기능을 추가했지만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공식 조사 착수까지 발표하자 이를 비활성화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2019년 E3 게임쇼 무대에 깜짝 등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차량에 게임을 탑재한다고 깜짝 발표했고 게임 관련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게임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발표한 신형 모델S는 “최대 10테라플롭스 연산 능력의 게이밍 컴퓨터는 차량 안에서 최신 콘솔급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선 컨트롤러가 지원돼 모든 좌석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홍보하며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 무선 연결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전까지 게임은 주차, 충전을 위해 멈춘 상태에서 가능했지만 지난달 솔리테어, 스카이 포스 리로디드, 배틀 오프 폴리토피아 등 세 가지 게임을 추가하면서 주행 중에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 게임은 모두를 위한 것이지만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게임을 하는 것은 승객만을 위한 것입니다.”라고 경고 문구를 보여주지만 운전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는 없다. 동승자가 하고 있는 게임 화면을 운전자가 궁금해 보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NHTSA는 차량 안전법에 따라 운전자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안전 운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기능 탑재나 차량 판매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공식 조사 착수를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22년식 테슬라 차량 58만대를 대상으로 한다. 테슬라의 ‘패신저 플레이’ 기능 비활성화 여부와 상관없이 조사는 계속 진행된다. 조사 착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NHTSA가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내 이랄 줄 알았다...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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