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금융 투자 회사 캐피탈온탭이 지난 12개월 동안 기술 기업이 출원한 260만 건 이상의 특허를 분석해 ‘2021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특허 출원 수만 아니라 차세대 핵심 기술인 가상 현실, 5G, 사이버 보안, 자율 주행, 블록체인 5개 분야 최고 기업도 분석했다.

1위는 9,739건의 화웨이가 차지했다.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압박 속에서 주력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이 사실상 무너진 상태지만 차세대 기술 전반에 걸쳐 특허를 쏟아내며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9,499건의 삼성 전자가 뒤를 이었다. 간발의 차이로 선두를 놓쳤지만 형제 회사인 삼성 디스플레이가 3,524건으로 8위에 올라 있고 둘을 더하면 13,023건으로 사실상 1위라고도 볼 수 있다.

3위는 의료 기기, 스마트폰, 태블릿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의BOE 테크론노지가 5,797건을 출원해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4위는 4,815건의 퀄컴이 차지했고 5위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했지만 다른 기술 분야로 확장을 노리고 있는 LG 전자가 4,680건으로 이름을 올렸다. 텐센트, 바이두, 삼성 디스플레이, 인텔, IBM 등이 10위권에 포진했고 애플은 2,925건으로 11위에 올랐다. 상위 25위에 보이지 않는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36위, 37위에 올랐다. 상위 25위에 미국 8개, 중국 6개, 한국 4개, 일본 3개 기업이 포함됐다.

분야별 1위 업체도 흥미롭다. 가상/증강 현실은 화웨이, 5G는 퀄컴, 자율 주행은 LG 전자, 블록체인은 텐센트, 인공지능/머신러닝, 사이버 보안, 양자 컴퓨팅 3개 분야에서 IBM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특허왕은 화웨이,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