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웹 브라우저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유치하지만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1995년 윈도우에 기본 탑재된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2003년 글로벌 웹 브라우저 점유율 95%로 정점을 찍으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했지만 지금은 구글 크롬에 밀려났고 크롬과 같은 오픈 소스 크로뮴 기반 ‘엣지 브라우저’를 출시했음에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윈도우 기본 탑재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켜왔다. 스택카운터의 글로벌 웹브라우저 점유율 분석에 따르면 2009년 초 IE 64.97%, 사파리 2.97%, 크롬 1.37%였다. 가장 최근 데이터는 크롬 64.06%, 사파리 19.22%, 엣지 4.19%를 기록하고 있다.

엣지가 있음에도 기본 브라우저를 크롬으로 변경하는 사용자를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팝업창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엣지 최신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크롬 다운로드 페이지를 열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크롬과 같은 기술로 실행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신뢰가 더 해졌습니다.” 혹은 “그 브라우저는 2008년 겁니다. 무엇이 새로운 건지 아시나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입니다.”라는 팝업 알림이 뜬다. 진지하기도 하고 가벼운 농담이 섞인 메시지다.

엣지에서 빙 검색 엔진으로 크롬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새 웹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먼저 뜬다. 구글은 엣지 브라우저에서 구글 지메일을 접속하면 “크롬은 현대 웹을 위해 빠르고 간단하고 안전하게 구축된 웹 브라우저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크롬 다운로드 링크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윈도우11에서는 기본 브라우저 변경을 조금 더 복잡하게 만들어 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이 절실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미 넘어간 대세를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MS의 절실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