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수 손, 발에 부착된 센서로 오프사이드 위반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독하는 시스템을 11월30일 시작되는2021 피파 아랍컵에 시범 도입한다.
“자신의 편이 공격 진영에서 공보다 앞에 있을 때, 그 선수가 골키퍼를 포함한 상대편 최후방 2번째 수비수보다 상대 골라인에 가까이 있는 경우이고, 그 선수가 자기 편의 패스를 받게 되면 오프사이드 반칙이 된다.”
선수 손발의 위치에도 미묘하게 갈릴 수 있는 문제고 선수와 함께 달리는 심판진의 판정이 완벽할 수 없다. 때로는 동영상 판독(VAR)으로 판정이 뒤집히기도 한다. 2020-21 EPL 리그에서는 VAR 검토 후 오프사이드로 인정된 32골이 취소됐다.
오프사이드 추적 시스템은 각 선수 손발에 센서에서 초당 50회, 최대 29개 데이터 포인터에서 수집된 정보로 실시간으로 판독하게 된다. 각 경기장 지붕에는 10~12개의 카메라가 설치된다. 오프사이드 위반이 감지되면 즉시 VAR 관리자에게 알리고 검토 후 다시 경기장의 심판에게 다시 전달된다. 이의를 제기한 후 VAR 판독을 하는 것보다 빠르게 오프사이드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매끄러운 경기 진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랍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정식 도입될 전망이다. 이 기술은 영국, 독일, 스페인에서 먼저 시험을 시작했고 올해 범위를 넓히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주요 리그가 멈추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중요한 점은 시스템이 판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보조 수단이라는 점이다. 선수 위치, 경기 진행 상황, 관여도, 의도성 등 다양한 정황을 분석해 경기장에서 선수와 함께 뛰는 심판이 결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