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시각 효과 스튜디오 ‘스캔라인 VFX(scanline VF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규제 기관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1989년 설립된 스캔라인은 서울, 밴쿠버, 몬트리올, LA, 런던, 슈투트가르트 등에 지사를 두고 있고 넷플릭스를 포함해 다양한 메이저 제작사와 협업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4, 카우보이 비밥, 슬럼버랜드, 그레이맨, 아담 프로젝트, 블러드 레드 스카이 등 작업을 함께 했으며 왕좌의 게임, 블랙위도우, 블랙 팬서, 캡틴 마블, 아이언맨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저스티스 리그, 조커 등 블록버스터 드라마, 영화에서 특수 효과 작업을 했다. 앞으로 출시될 더 배트맨, 플래시, 아쿠아맨 로스트 킹덤, 블랙 아담, 문폴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캔라인 VFX는 넷플릭스 인수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기존 고객, 작업은 그대로 유지된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에만 173억 달러(약 20조원)을 투입했고 그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무기로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에 밀리지 않는 블록버스터 영화, 드라마를 찍어 내고 있는 넷플릭스는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스튜디오 인수도 적극적이다. 2018년 앨버커키 스튜디오 인수 후 지난해 촬영 스튜디오 확장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추가로 투입했다. 게임 분야에도 손을 뻗으며 지난 9월에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특수효과도 직접 하겠다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