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정비 계획의 일환으로 미 의회가 2026년 이후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음주운전 방지 기술을 의무 탑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매년 미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1만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2만 160명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어떤 방식의 음주 방지 기술이 탑재될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운전자 상태를 상시 감시하고 운전에 이상이 있는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현재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음주 측정기와 비슷한 빨대에 입김을 불어 넣어 결과에 따라 시동 거는 것을 제한하는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이 방법은 간단히 우회할 수 있고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업계에서는 운전자의 시선, 눈 깜박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 기술이 채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술은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 졸음, 전방 주시 부주의, 의식 상실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GM, 닛산, BMW 같은 일부 차량 제조사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변화가 없으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낮춰 갓길에 차를 세우게 된다. 

이번 법안에는 뒷좌석 아동용 카시트에 아이가 남겨지면 경고하는 기능과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 안전 관련 기능 의무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5만2,336건으로 하루 평균 47.8건에 해당한다. 928명이 사망하고 8만6,97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음주 사고 관련 처벌 규정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차량 시동을 걸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물리적 차단 조치도 필요하다. 물론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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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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