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칩 부족 사태에 BMW가 신규 주문 일부 차량에서 터치스크린 옵션을 제거하기로 했다. 오토블로그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3시리즈 세단, 4시리즈 쿠페/컨버터블, X5, X6, X7 SUV, Z4 등 일부에서 터치스크린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새로 BMW 차량을 구매한다면 옵션을 신중히 살펴 봐야 한다. 

터치스크린은 최신 자동차에는 필수 표준처럼 되어 있지만 칩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제거하게 됐다. 내비게이션 조작, 음악 선택, 실내 온도 조절 등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던 모든 기능은 터치패드처럼 사용하는 센터 콘솔에 위치한 i드라이브 컨트롤러로 대신해야 한다.  

주차 보조(파킹 어시스턴트) 패키지의 자동 후진 기능인 백업 어시스턴트 기능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딜러는 터치스크린 제거와 일부 기능 제거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받았고 인지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계약 서명을 받아야 한다. 터치스크린이 제거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00달러 상당의 크래딧이 제공된다. 추후 터치스크린으로 교체도 상당한 비용이 들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글로벌 칩 부족 사태가 최악의 경우 2023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차를 구입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한두해 쓰는 것이 아니 오래 타야 하는 만큼 터치스크린 없이 터치패드를 계속 탈 자신이 없다면 기다려야 한다. 

BMW의 공식 입장은 “전 세계적으로 칩 부족 사태가 심각하고 자동차 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상황 해결을 위해 공급 업체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자세히 공유할 내용이 잆다”라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10년 전으로 후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