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과 이미지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인물의 표정, 신체를 진짜처럼 합성, 변경하는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이나 원본 영상과 다른 표정, 몸짓으로 다른 의미를 전달할 수도 있다. 이미 많은 도구가 있고 악용 사례도 심심치 않게 뉴스에 나오고 있는 지금 세계 최고의 이미지 기업 어도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도비의 연례 콘퍼런스에서 ‘프로젝트 모피어스(Project Morpheus)’라는 프로토타입 도구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모스어스는 지난해 포토샵에 추가된 뉴럴 필터를 동영상에 적용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뉴럴 필터는 이미지 속 인물의 표정, 나이, 머리색 등을 인공지능 기술로 사실적으로 바꿀 수 있다. 무표정을 웃는 표정으로 바꾸고 50대를 20대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도 있다. 모피어스는 여기에 안경, 선글라스, 수염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앞모습을 옆모습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큰 움직임은 불가능하지만 약간 고개를 돌리거나 표정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물론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어도비가 그동안 축적한 이미지 편집 기술이라면 짧은 시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딥페이크 기술은 작은 변경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정치인의 표정을 바꾸는 것만으로 지지율,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악용된 음란물은 심각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도비는 프로제트 모피어스를 설명하며 딥페이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얼굴 표정을 바꿀 수는 있지만 다른 신체에 얼굴을 붙여 넣는 기능 같은 것도 없다. 그럼에도 우회 방법을 찾아 악용할 수 있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세계 최고 이미지 기술의 어도비가 만든 도구가 악용된다면 회사나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가 프로젝트 모피어스를 언제 출시할 것인지 어떤 제한을 둘 것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기대와 우려가 함께하는 기술이다. 

이름부터 포스 넘치는 '프로젝트 모피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