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10월25일(현지시간) 상장 11년 만에 시가 총액 1조 달러(1,170조원)를 넘어섰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에 이어 미국 회사로는 다섯 번째, 전 세계에서는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 이어 여섯 번째의 대기록이다. 자동차 업체로서는 세계 최초의 대기록이다.

25일 정오 998.22달러로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전일 대비 12.66% 급등한 1,024달러(약 119만5,000원)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1,000달러의 벽을 넘어서며 ‘천슬라’라는 희망 섞인 별명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테슬라는 25일 시가총액 1억 270억 달러(약 1,199조7,000억원)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2020년 1월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기록했고 2년이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10배 성장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위상은 넘어설 수 없는 벽이 됐다. 테슬라의 뒤를 잇는 토요타, 폭스바겐, BYD, 다임러, GM 등 10개 자동차 업체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한 것보다 테슬라의 몸값이 비싸다.

테슬라는 연이은 호재에 주가가 급등했다. JATO다이내믹스는 지난달 유럽에서 내연 기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모델 가운데 테슬라 모델3가 가장 많이 팔렸다는 보고서를 내놨고 이는 전기차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글로벌 렌터카 기업 허츠(Herth)는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구입하는 42억 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2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테슬라는 글로벌 칩 부족 사태에도 엄청난 판매량으로 3분기 137억6,000만 달러(약 16조700억원)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87억7,000만 달러(약 10조2,400억원)보다 56% 증가했다.

꿈은 이뤄진다 '천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