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무선 이어폰 3세대 에어팟 ‘에어팟3’가 드디어 공개됐다.

음악을 듣고, 시리에게 길을 물을 수 있고, 옆 사람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으며, 공간 음향 등 오디오 기능도 살짝 업그레이드됐다. 디자인도 바뀌었다. 기다랗던 몸통 부분이 짧아진 오픈형 스타일의 에어팟 프로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든다. 귀에 착용했을 때 더 잘 어울리고 조화로운 느낌일 것 같아서다. 실리콘 팁을 빼면 2019년 10월 에어팟 프로와 모양도, 윤이 나는 흰색 마감도 닮았다.

직전 세대 에어팟은 불편하지 않았지만, 고정이 아주 잘 되는 편은 아니다. 달리기 같은 격렬한 움직임일 때 귓가에서 살짝 이탈할 수 있고 다시 조정해 착용해야 한다. 에어팟 프로 사용 경험에서 짧아진 몸통 부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에어팟은 귀에 꼽았는지를 탐지하는 효율적인 무선 연결이 포인트다. 에어팟2, 에어팟 프로에 쓰인 H1 칩을 가져와 귀에 꼽으면 아이폰과 곧바로 연결되고 자동 재생, 멈춤 같은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에어팟 특유의 조작성을 갖춘다. 다른 애플 기기와 자동으로 페어링되는 점도 편의성을 높인다.

3세대 에어팟은 360도 머리 움직임 추적이 특성인 ‘공간음향’을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 방식의 음원 재생에서 청취자를 감싸는 악기의 선율과 가사 사이사이에 미세한 가수의 호흡,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까지 깊이를 경험할 수 있다.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3세대 에어팟은 땀과 습기에 강한 방수 기능을 갖추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동안 작동되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해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2세대 에어팟은 각각 5시간, 24시간, 에어팟 프로는 4시간30분, 24시간이다.

케이스를 보자. 에어팟2 케이스보다 폭은 좁고, 높이는 높다. 오히려 에어팟 프로 케이스와 비슷한 형태다. 에어팟 프로 케이스보다 아주 조금 더 작아서, 어떤 주머니에도 쉽게 들어가는 크기인 점은 변함없다. 아주 간편하게 열고 닫히는 자석 래치 구조인 것도 마찬가지다. 또 맥세이프 무선 충전이 지원된다.

에어팟 프로와 이어버드는 뭐가 다를까. 3세대 에어팟이 살짝 얇고 가볍다. 그리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와 주변음 허용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 가격은 8만원 싸다. 3세대 에어팟은 23만9천원, 에어팟 프로 32만9천원이다. 2세대 에어팟은 17만9천원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보급형 에어팟 프로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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