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티타늄 재질의 아이패드를 고민하고 있다고 대만의 디지타임즈가 8월20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투자사 JP 모건 체이스가 티타늄 재질 아이폰 14 출시를 예상한 투자자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연이어 나온 소식인 만큼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에 알루미늄 합금,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 케이스를 사용해 왔지만 얇고 가벼운 설계로 제품 내구성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어도 휘어지는 문제로 비판을 받았고 손으로도 가볍게 휘거나 꺾을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취약하다.
애플도 이런 불만을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에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하기 위한 특허를 취득한 것이 확인됐다. 티타늄은 철보다 2배 뛰어난 강도를 자랑하지만 가공이 어렵고 높은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티타늄으로는 매끈한 표면과 날카로운 에지를 구현하기 매우 어렵지만 특허 내용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코팅, 화학 처리 방법 등이 언급되어 있다. 가격 문제는 고급형 모델에만 적용해 선택권을 주는 쪽을 택할 수 있다.
애플이 제품에 티타늄을 사용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워치5 티타늄 에디션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애플 카드도 티타늄을 사용했다.

휘어지지 안도록 만드는 게 당연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