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말 ‘웨어OS’를 탑재하는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를 공개할 전망이다. 스페인 현지시간 28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개최하고 갤럭시워치4를 포함한 갤럭시 기기 생태계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자체 운영체제 ‘타이젠’ 기반의 신형 스마트워치를 꾸준히 선보였다. 속도와 직관적인 작동성의 갤럭시워치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스마트워치이었지만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진 못했다. 점유율만 보면 애플은 물론 샤오미에도 밀린다.
5월19일 열린 개발자회의 ‘구글I/O 2021’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은 전혀 예상치 못한 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구글과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더 빠른 성능, 더 긴 배터리 수명, 더 풍부한 워치 앱이 제공되는 새로운 경험을 강조했다. 최신 칩셋이 탑재되는 신형 갤럭시워치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되는 앱 전환 같은 최대 30% 빠른 속도를 달성하고, 하루 종일 심박 측정 센서를 작동하고 잠든 밤 사이 수면 추적이 되는 이틀은 충분한 배터리 수명을 예고했다.


인터페이스도 재정비되면서 시계 사이드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최근 사용한 앱을 보여주는 탐색 기능은 앱 접근성을 높이고 스와이프로 원하는 앱을 실행할 수 있다.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는 웨어OS에 맞게 디자인 변화를 줬고, 웨어OS용 유튜브 뮤직은 오프라인 모드에서 음악 감상 기능을 포함한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독자 노선을 고집했다면 쉽지 않은 앱 생태계 확장이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구글은 타이젠을 능가하는 안드로이드와 더 긴밀하게 통합된 OS를 제공하는 쉽게 말해,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업은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마친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 액티브4 2종류로 나올 전망이다. 2.4GHz 와이파이, 블루투스 5.0, 근거리무선통신(NFC), 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갤럭시 기기 생태계를 소개한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개발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스마트 워치의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최근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 보안과 관련해 최신 기술, 혁신 노력 등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는 한국시간 29일 3시 15분부터 유튜브 생중계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