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욕심보다 더 큰 게 현실적인 제약이죠. 만족스러운 음질을 위해서는 부담해야 할 돈이 너무나 큽니다. 아이리버가 은총을 베풀었네요. 새로운 아스텔앤컨을 출시했습니다. 무려 보급형이라네요.
이름은 AK 주니어(AK Jr)입니다. 잘못 들으면 총인 줄 알겠네요. AK 주니어는 아스텔앤컨 시리즈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시됐습니다. 기존 아스텔앤컨의 경우 최초의 아스텔앤컨을 제외하고 100만원에서 350만원 사이의 가격대였거든요. 이 때문에 일부 마니아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AK 주니어는 가격이라는 큰 장벽을 낮춘 제품입니다. 그동안 가격 때문에 포기했다면 이제 욕심을 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디자인은 조금 슬림해졌습니다. 아스텔앤컨스럽기는 한데 조금 가벼워 보이네요. 주니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립니다. 기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일까요? 보급형이지만 다행히 재질은 알루미늄입니다. 무게는 93g이니 휴대하고 다니는데 큰 문제는 없으며, 화면은 3.1인치에 내장 메모리는 64GB입니다.
DAC은 울프슨(Wolfson)사의 WM8740이 사용됐습니다. 출력은 1.95Vrms으로 AK100 대비 약 14% 정도 증가했으며, 출력 임피던스는 2옴으로 낮아져 이어폰 및 헤드폰 사용에 부담을 덜었습니다. 지원 샘플링 주파수/비트는 최대 192kHz/24비트입니다.
아이리버 AK주니어는 오는 28일에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56만 8천원입니다.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 감상의 부담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점은 마음에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