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4월27일 새벽 iOS 14.5를 포함한 아이패드OS, 워치OS, 그리고 tvOS 새 빌드를 일제히 배포했다. 애플워치와 아이폰X, 이후 아이폰 사용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 잠금해제가 되는 ‘애플워치로 잠금해제’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업데이트다. 그리고 몇 가지 의미 있는 변경이 있다.
아이폰11 배터리 재조정

아이폰11은 iOS 14.5 이전 환경에서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되고 예기치 않게 임의로 성능을 낮추는 문제가 있었다. 이 현상은 배터리 자체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버그로 밝혀졌다. 애플은 iOS 14.5에서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배터리 성능 상태 리포트 시스템을 재조정해 문제를 손봤다.
배터리 성능 리포트 시스템이 재조정되는 동안에는 ‘설정→배터리→배터리 성능 상태’에 메시지가 표시된다. 몇 주간 진행되는 재조정을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과 잠재적으로 더 나은 성능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 작업이 끝나면 배터리 성능 최대치 백분율 및 최고 성능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재조정 메시지도 삭제된다. 장단기적으로 더 오래,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므로 아이폰11 사용자에겐 환영할 만한 변화다.
애플뮤직 가사 공유
iOS 기본 음악 앱인 애플뮤직은 노래를 들으며 타이밍에 맞게 표시되는 가사를 볼 수 있다. iOS 14.5에서는 가사 일부를 메시지 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유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9줄 150자 내외의 노래 재생이 되는 애플뮤직 카드로 표시된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실시간 가사를 켜고 공유할 노랫말을 길게 누르면 화면 아래에서 공유할 연락처 목록이 뜨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여기서 선택할 수 있다.
새 애플뮤직 앱의 도시별 차트는 매일 전 세계 100여 곳 이상 도시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해서 보여준다.
팟캐스트

프로그램 페이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팔로우, 청취, 공유도 쉬워졌다. 새로운 스마트 플레이 버튼은 에피소드 형식 프로그램의 경우 최신 에피소드부터 시리즈 형식 프로그램은 각 시리즈 시작 부분부터 자동으로 재생해 준다. 내려받은 에피소드는 보관함에 자동으로 추가돼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검색 탭의 인기 차트, 카테고리, 큐레이팅된 컬렉션을 통해 새 프로그램을 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5월엔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본 음악 앱 변경

iOS 14.5는 사용자가 즐겨 듣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본 음악 앱으로 지정하는 옵션이 추가됐다. 시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시리야, 아이유 노래 재생해 줘”라고 요청하면 시리는 아이폰에 설치된 모든 음악 앱 목록을 표시하고 “어떤 앱을 사용해 재생할까요?”라고 묻는다. 즐겨 쓰는 앱을 선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