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유독 잘 잊어버리고 또 잘 잃어버리는 사람 한 명쯤 있기 마련이죠. 비 오는 날, 아침에 분명히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집에 올 때는 빈손으로 돌아온다거나, 하루가 멀다고 지갑을 흘리고 다녀 연례 행사처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는 사람이 있죠. 그래도 이런 스마트 아이템들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일까요? 잘 까먹는 당신을 위한 3가지의 스마트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Davek 스마트 우산
For whom? 비만 오면 새 우산이 하나씩 생기는 사람
우산이야말로 대표적인 깜빡 아이템입니다. 잃어버리기도 쉽고, 어디에 뒀는지도 잊기 쉬운 아이템이죠. 잃어버린 줄 알고 새 우산을 샀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등장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Davek 스마트 우산을 주목해보세요.
그냥 평범한 접이식 우산입니다. 대충 비만 피할 수 있다면 아무 우산이나 펴고 보는 남성이라면 모르겠지만 여성이라면 돈 주고 사지 않을 것만 같은 디자인이죠. 하지만 Davek 스마트 우산의 비밀은 볼품 없어 보이는 손잡이에 있습니다. 블루투스 칩이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과 항상 연결이 가능합니다. 만약 스마트폰과 거리가 10m 정도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죠. 아무리 중증 깜빡이라도 스마트폰 알람을 알아차리지 않을까요? 물론 버스나 지하철에 놓고 내리면 답이 없습니다. 차 떠나는 순간 알람이 울릴 테니까요.
가격은 79달러. 일반적인 우산을 생각하면 상당히 고가에 속하지만 지금까지 우산을 잃어버리고 받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납득이 갈수도 있는 가격입니다. 버스나 지하철만 조심하면 됩니다.
참고 링크 : 우산분실 방지 기능이 달린 스마트 우산
SafeWallet 스마트 지갑
For whom? 지갑에 다리가 달렸다고 생각하는 사람
다음은 지갑입니다. 이름부터 솔직한 SafeWallet이죠. 내장된 센서가 평소 사용자가 지갑을 꺼내는 패턴을 기억합니다. 만약 다른 패턴으로 지갑을 꺼내는 경우 2초간의 사전 경고를 울리고 다시 30초 동안 큰 소리의 경고를 울립니다. 가방에 넣고 꺼내는 것보다 바지 뒷주머니나 상의 안주머니에 넣을 때 효과적으로 보이네요. 사람이 한결같을 순 없으니 오작동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사전 경고가 울리는 2초 안에 지갑을 두 번 두들기거나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됩니다.
왠지 지갑을 꺼낼 때마다 긴장할 것 같지만 그만큼 꺼낼 일이 줄어들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만 버스나 지하철에서 울리면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스나 지하철에 흘려도 Davek 스마트 우산와 달리 안심할 수 있습니다. 전용 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소매치기가 들고 도망간다면 전용 앱을 통해 원격으로 경고를 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은 평범합니다. Davek 스마트 우산처럼 여성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가격은 60달러로 평범한 가죽 지갑 가격이니 큰 부담은 없는 수준입니다.
참고 링크 : 도난, 분실 방지 기능이 달린 스마트 지갑
Droplet 스마트 알람
For whom? 건망증보다 강박증이 나을 것 같은 사람
마지막으로 소개할 아이템은 잘 잃어버릴 수 없는 제품이라기 보다 특정 행위를 잊어버리지 않게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이름은 Droplet. 이름처럼 물방울처럼 생겼죠. 기능은 물방울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행위가 필요한 곳에 붙여놓으면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내줍니다. 사용자가 어디 있든지 본체 있는 버튼을 누를 때까지 알람이 울려 절대로 잊지 않게 해줍니다. 무척 귀찮은 아이템이죠. 건망증 때문에 붙여놨는데 강박증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 챙겨먹는 걸 잘 잊는 편인데 약통에 붙여놓으면 됩니다. 어항에 붙여놓으면 물고기 밥 주는 것을 까먹지 않을 수 있고, 운동 기구에 붙여 놓으면 운동을 빠뜨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지만 잘 활용하면 굉장히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배터리 수명이 조금 아쉬운데요.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교체는 불가능합니다. 가격은 39달러. 깜빡이에서 벗어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면 목돈을 마련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참고 링크 : 할 일을 까먹지 않게 도와주는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