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최근 인기인 음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라이브 오디오’를 준비한다는 소식이다.
작년 3월 서비스 직후 클럽하우스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마크 저커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가 사용하면서 올해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스타트업 성공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빅테크는 앞다퉈 유사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도 발을 들였다.

스포티파이가 택한 방법은 유사 서비스의 인수다. 운동선수, 구단 관계자, 스포츠 팬이 모이는 실시간 오디오 채팅 앱 ‘라커룸(Locker Room)’ 개발사 배티 랩스(Betty Labs) 인수하며 속도전에 돌입했다. 배티 랩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티파이 합류 소식을 알렸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운동선수와 작가, 뮤지션, 작곡가, 팟캐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실시간 토론, Q&A 등 대화의 공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누구나 방을 열고 자유롭게 가입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라커룸 앱은 당분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몇 개월의 개편 작업 후 새로운 이름과 서비스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스포티파이 앱과 별개의 단독 앱으로 서비스된다.

제2의 클럽하우스, 어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