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애플 디자인의 키워드 조니 아이브와 그의 절친이자 유명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세상에 단 1대뿐인 ‘라이카M’이 소더비 경매에서 180만 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됐다. 전설의 록밴드 U2 보노가 설립한 비영리 에이즈 퇴치 재단 ‘레드(RED)’를 위해 마련된 특별 자선 경매였다.

단 한 대의 ‘라이카M’이 탄생하기까지 561가지의 디자인과 1천개의 부품이 제작되고 사용됐다.

| 프로토타입 ‘라이카M’

8년이 흘려 라이츠 옥션은 조니 아이브&마크 뉴슨이 작업한 그간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프로토타입 ‘라이카M’을 공개했다. 2013년 낙찰된 라이카M1의 프로토타입으로 반짝이는 메탈 소재의 매끄러운 표면이 한눈에도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 오른쪽이 프로토타입

단 하나의 최종 디자인을 위한 완성 단계 직전의 라이카M 프로토타입 상품 등급은 ‘B+’다. ‘Apo-Summicron 2/50mm ASPH’ 렌즈가 장착돼 있는데 실제 작동 여부에 대해선 따로 언급이 없다.

프로토타입 ‘라이카M’ 경매는 10만 유로(약 1억3천만원)부터 시작된다. 실제 낙찰가는 3배가량인 최대 25만 유로(약 3억3천만원)로 예상된다. 라이카, 애플 혹은 조니 아이브 팬들에게 군침 도는 물건이 아닐 수 없다.

미니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