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 화성 탐사선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니켈-티타늄 형상 기억 합금(SMA) 소재의 타이어 기술이 일반 자전거에 적용된다. 2020년 설립된 스마트 타이어 컴퍼니(STC)는 나사와 협업한 일반 자전거를 위한 ‘METL 타이어’를 공개했다.

화성의 엄청난 기온 변화, 거친 노면 주행에 공기를 넣어 팽팽해지는 고무 타이어는 애초 사용 불가다. 나사는 공기를 넣지 않고도 둥근 형태를 유지하고 거친 노면에 맞춰 재빠르게 변형되고 다시 원상태로 복원되는 타이어를 원했다. 형상기억 합금이 해답이 됐다.

METL 타이어는 형상기억 합금을 촘촘히 중세 체인 메일(쇠사슬 갑옷) 형태로 엮어 일반 도로에서 미끄러지기 쉬운 금속 재질 특성을 고려해 우레탄 재질로 감싼다.

포드 자동차 산하 공유 킥보드 업체 스핀(Spin)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 곧 전동 킥보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유지, 보수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매년 발생하는 2500만톤의 폐타이어 고무로 인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첨단 기술의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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