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가 선정한 이주의 글로벌 테크 소식입니다. 매주 목요일 여러분을 찾아가는 얼리어답터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꼭 알 필요는 없지만 기술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입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HBO맥스, 스나이더컷 <저스티스리그> 공개
3월18일 잭 스나이더 감독 버전의 <저스티스 리그>가 OTT HBO맥스 오리지널로 공개됐습니다.

스나이더컷은 2017년작 <저스티스 리그> 연출 도중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에 메가폰을 내려놔야 했던 스나이더 감독이 재촬영 및 편집을 거쳐 완성한 작품입니다. 조스 웨던 감독이 촬영을 마쳐 개봉한 2017년 개봉작과 여러모로 비교되는 평가가 후한데요. 큰 변화 없는 이야기 구조에도 식상한 개그 코드와 들쑥날쑥한 형편 없는 CG, 온갖 모순으로 점철된 웨던컷 이상의 스나이더가 연출한 모든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답니다. 3월18일 기준 로튼토마토 지수는 77%로 조스 웨던의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 1% 높네요.

국내 팬들도 오늘 오후 4시 이후 KT, SKB, LGU+, 홈초이스,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웨이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HBO맥스가 국내에 서비스되지 않아 VOD 형식의 유료 배포를 택한 것이죠. 스나이더컷 <저스티스리그>의 러닝타임은 총 242분입니다. 극장에서 완주하기 힘든 분량입니다.
애플·구글에게 15%란
애플에 이어 구글이 연 매출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하 개발자의 앱 장터(앱 스토어, 플레이 스토어) 수수료를 15%로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거대 플랫폼은 이 조치로 개발자 99%가 50%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자체 추정치를 공개했는데요. 사실상 거의 모든 개발자가 소상공인이라는 의미겠지요.

결과적으로 앱스토어, 플레이 스토어 매출은 상위 1% 앱에서 발생된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러니 수수료 인하에 따른 애플, 구글 두 플랫폼의 손실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앱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실험 결과는 그래서 흥미로운데요.
2020년 기준 100만 달러 이하 앱에 수수료 반값을 적용했을 때 지난해 앱스토어 수수료로 217억 달러(약 24조3500억원, 추정)을 벌어들인 애플의 경우 매출 감소는 2.7%에 불과합니다. 구글은 어떨까요. 작년 기준 116억 달러(약 13조원)에서 5%에 해당되는 5억8700만 달러(약 6950억원) 가량 줄어든다고 합니다. 15% 수수료 인하에 두 거대 플랫폼의 손실 정도는 높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관련기사 : 애플 따라 앱장터 수수료 낮추는 구글)
애플 M1 아이맥 연말 나온다?

애플이 연말 M1 칩이 박힌 아이맥을 출시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맥루머스>는 맥용 앱 ‘다프트클라우드’ 개발자 데니스 오베르호프의 트윗를 언급하며 ‘M1 아이맥’으로 추정된 코드가 X코드 크래시 로그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애플이 M1 아이맥 프로토타입 실험에 다프트클라우드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크래시 로그에 노출된 M1 아이맥 추정 맥은 2월초 배포된 맥OS 11.2.1에서 작동됩니다.

M1 아이맥의 하반기 출시를 전망한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베젤 두께가 현행 모델에서 좀 더 얇아지는 등 디자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뒷면이 불룩한 디자인은 2012년 이후 변화가 없는데요. 각진 모서리에 프로 디스플레이 XDR가 얹히는 아이패드 프로를 닮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채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한편, 애플은 이달 초 아이맥 프로 단종 소식을 전했는데요. 3월8일 한국 애플스토어 기준 기본 모델만 구입할 수 있었고 18일 오후에는 모든 옵션이 주문 불가로 변경됐습니다. (※관련기사 : 안녕, 아이맥 프로)
